설탕처럼 하얀 눈이 쏟아지는 겨울. 그러나 예쁜 눈발과 달리 매섭게 몰아치는 추위는 우리를 한껏 움츠리게 만들죠. 이럴 때일수록 우리의 뱃속을 뜨끈하게 덥혀줄 국물 요리가 생각나기 마련이에요.
오늘 소개해드릴 장소들은 홍대입구역 인근의 식당들, 그중에서도 만 원 이하의 부담 없는 가격에 국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들입니다. 어떤 장소들이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1. 홍대이찌멘
홍대입구역 주변에서 ‘라멘 잘하는 집’을 논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다는 그곳! 홍대이찌멘에서는 이찌멘 세트를 비롯하여 차슈동, 가츠동 같은 덮밥들까지 전부 만 원 이하의 가격대로 맛보실 수 있어요. 일본 현지의 식당처럼 칸막이로 나뉘어 있는 테이블은 혼밥을 하기에도 알맞죠. 시선 닿는 곳마다 빼곡하게 적혀 있는 수많은 ‘방명록’들은 먹는 재미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도 더해줄 거예요.
2. 남도 바지락칼국수
한적한 주택가 속 담백한 간판이 오히려 시선을 끄는 남도 바지락칼국수. 이곳을 찾은 손님들은 하나같이 집밥처럼 푸짐한 반찬과 바지락이 수북히 쌓인 칼국수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기 바쁘답니다. 사장님이 직접 담그셨다는 겉절이조차 칭찬이 자자해요. 이미 동네 주민들과 인근 직장인들에게는 진정한 의미의 ‘로컬 맛집’으로 통한다고 하는데, 여러분도 직접 가서 그 맛을 확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3. 탐스칼국수
사골국물 맛이 진한 칼국수와 접시에 가득 담긴 겉절이가 알찬 궁합을 이루는 탐스칼국수. 늘 손님이 많아 북적거리지만 회전율이 높아서 웨이팅에 대한 부담은 적은 편이에요. 구수한 사골칼국수뿐만 아니라 해물칼국수, 육개장칼국수, 카레칼국수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니 혼자 찾아와도 좋고 직장 사람들과 함께 와도 좋아요. 생각보다 양이 많으니 허기질 때 찾아오면 더욱 좋답니다.
4. 고래국수
홍대입구역 7번 출구 바로 옆에 있는 고래국수에서는 7,000원에 감칠맛 가득한 멸치국수를 맛볼 수 있어요. 멸치국수만으로도 부족하다면 3,000원에 꼬마주먹밥을 곁들이는 걸 추천해요. 곳곳에 고래 캐릭터가 귀엽게 그려진 매장은 점심시간에는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조금 부지런할 필요가 있어요. 다행히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점심은 물론 퇴근길에 찾아가기에도 좋답니다.
5. 고토히라우동
매일 육수와 면발을 직접 만들어 손님들께 대접하는 고토히라우동은 이미 공중파 방송에도 여러 번 소개되었을 만큼 맛으로는 인정 받은 곳이에요. 뿐만 아니라 고토히라우동의 메뉴들은 일부 메뉴를 제외하고는 전부 만 원 이하의 가격으로 준비되어 있죠. 특히 점심시간에는 두툼한 유부초밥과 건강한 맛의 버섯밥 중 하나를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하니, 풍족한 점심을 원하시는 분들은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곳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