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었던 프랜차이즈, 공산품, 대형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이 풍요의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내가 소비하는 물건의 본질을 의식하고 가치를 토대로 하는 소비가 더 큰 만족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와 지역 중심적인 가치를 발견하고자 하는 문화 트렌드가 지금의 로컬 브랜드 붐을 이끌고 있습니다.
로컬 브랜드가 성장하려면 지역 골목상권 내에서 획일적인 사업 대신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일으키는 변화가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과 만나면서 소비되고, 더욱 많은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유입되는 선순환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 속에서 지역 골목상권은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 브랜드는 지역 고유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2023년, 행정안전부, 중소기업벤처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역 브랜딩 정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로컬 브랜딩 사업은 정부의 일방적인 지원만으로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지역 상권을 하나로 묶을 이미지가 만들어져야 하고, 이 이미지를 소비하기 위한 지역 주민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로컬의 이미지를 만들고 널리 알리기 위한 중간다리 역할을 맡아줄 사람들이 필요합니다.